국문학자이자 기호학자였던 이어령 선생은 인간의 감성과 이성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술인 디자인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문학을 기반으로 조각, 사진, 그림 그리고 '디지로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디지털과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식으로 이 나라의 문화 해석과 개념을 짚어주는 어른이었습니다.
영인문학관의 '이어령 장예전'은 선생의 인생 후배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공간을 구성하고,
사진, 설치, 영상, 조경을 기획하여 만든 전시입니다. 수많은 저서, 자료를 통해 이어령 선생의 무궁무진한 문화 호흡을
느껴볼 수 있으며, 열정적인 문화 거인에 대한, 작은 추모 전시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