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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x PEOPLE | 종로 청년창업센터에서 만난 사람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5-10 14:46:36
  • 조회 : 1603
 
 

이색 아이템 개발로 대박 났다는 청년 창업가부터 퇴사 후 자신만의 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는 청년 창업가까지. 요즘은 이런 청년 창업 스토리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은 침체된 반면, 남다른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이 끊이지 않는다. 종로구도 2020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을 위해 종로문화재단 내에 지역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종로 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청년 창업가들은 어떤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그들의 창업 이야기를 만나보자.

 

 

 

 

 

ABOUT 우리 회사는

'어디가든'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나 어디서든 친환경적인 정원 문화를 경험하도록 가든 정보를 AI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농장을 소유한 공급자와 정원을 가꾸는 데 관심이 있는 수요자를 매칭하는 플랫폼이에요. 요즘 ESG가 핫한 트렌드인데, 저는 로컬 가든을 통해 ESG 생태계를 연결하는 셈이죠.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2021년 8월에 회사를 설립해 강원도 정선군에 공유 정원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고요. 올해 초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PPP 가든파티'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정원 문화를 비롯해 제로웨이스트나 친환경 먹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농촌과 도시에서 팜파티, 가든파티 같은 콘텐츠를 기획해 홍보하고 있어요.

 

STORY 단 하나뿐인 창업 스토리

평소 로컬 문화나 환경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부터 로컬 중심의 세계여행을 다녔어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회사에서 7년간 근무하며 캠핑, 클라이밍, 하이킹 등을 즐기기도 했고요. 그러다 전부터 꿈꿔온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 퇴사를 했고, 캐나다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며 홈스테이를 했어요. 그때 집 앞 정원에서 키운 채소를 수확해 먹고 잔여 음식물은 퇴비로 만들어 다시 자연으로 보내는 생활을 하면서, 일상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정원 문화에 매료돼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창업하게 됐어요.

 

TIP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

무엇이든 처음은 항상 어렵죠.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업 생태계를 넓은 시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에는 데이터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봐요. 또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가 상생협력 모델인지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ESG가 최대 화두였던 업계 트렌드에 맞게 사회 공헌 마인드를 갖추고 창업하는 것이 이상적이죠. 모든 것을 혼자의 힘으로 노력하기보다는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좋겠어요. 작은 도전이 소중한 기회로 돌아올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늘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WITH 종로 청년창업센터에서

종로 청년창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 이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교통이 편리해 수시로 사무실에 들르기도 좋고요. 사무실 공간과 커뮤니티 라운지, 회의실도 항상 청결하게 관리돼 매우 쾌적합니다. 특히 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이 저렴해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창업 교육, 멘토링 같은 세심한 지원과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센터 직원분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2년째 입주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는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이 조성된 정원 도시로, 매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도시농업 대표 자치구인데요.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이 걸쳐 있어서 친환경적 자원이 풍부하죠. 이런 특징은 '어디가든'의 사업과도 연계할 부분이 많아서 사업 초기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VISION 꿈꾸는 미래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농촌의 매력적인 공간을 발굴해 소개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가 로컬 지역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정원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로컬 지역의 인구 유입으로 연결되고, 장기적으로는 농가 인력 매칭과 귀농까지도 이어지기를 꿈꾸고 있어요. '어디가든'은 아직은 작은 기업이지만, 작기에 가볍고, 그래서 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합니다. 그 시도의 목적은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를 통해 로컬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고요.

 

 

어디가든이 더 궁금하다면 www.odgarden.co.kr

 

 

 

 

 

ABOUT 우리 회사는

'루북'은 호텔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행사 공간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현재 1,027개의 공간이 등록돼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할 수 있죠. 다양한 공간의 수용 인원과 가격 정보, 직접 제작한 VR 자료 등을 통해 고객들이 방문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정보의 비대칭으로 발생하는 시장의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해 나가고 있어요.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행사 진행이 가능한 공간을 큐레이션해 프로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TORY 단 하나뿐인 창업 스토리

저는 제주도의 호텔에서 온라인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고객과 호텔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루북'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객실 예약과 달리, 호텔의 행사 공간은 전화로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거든요. 호텔은 이런 고객을 찾기 위해 아직도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행사를 유치하는 실정이고요.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했던 시장의 문제를 온라인 서비스라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TIP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

창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했어요. 사업에서 목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해서 고객을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더라고요. '루북'을 더 좋은 경험의 서비스, 더 쉽고 간편한 서비스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창업은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라 모든 것이 어렵고 고민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부딪혀서 경험하고 다시 반복하며 개선하다 보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WITH 종로 청년창업센터에서

종로와 광화문 일대는 국내 유명 호텔과 각 분야의 기업들이 밀집한 서울의 중심지입니다. 종로 청년창업센터는 '루북'이 고객의 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사업화 지원, 성과 공유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도 구축하고 있어 초기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VISION 꿈꾸는 미래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인 '루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호텔의 공간도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싶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존재하지만, 사람과 공간이 만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은 행사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의 비즈니스 행사부터 일반 고객의 가족연 행사까지, 모든 행사의 시작을 '루북'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루북이 더 궁금하다면 www.roovook.com

 

 

 

 

 

ABOUT 우리 회사는

'클라이머스'는 아티스트가 디자인하거나 제작한 작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2020년 6월에 출시한 플랫폼 '찹스틱스'를 통해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유통망과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홈데코, 패브릭, 테이블 웨어, 문구류 등 인테리어 소품에 초점을 맞춰 판매하고 있고요. 코드쿤스트가 착용해 유명세를 치른 대파 케이스처럼 유니크한 작품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에요. 앞으로는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없는 독자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아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예술 업계에 공헌하는 게 목표입니다.

 

STORY 단 하나뿐인 창업 스토리

저는 디자인이나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생활가전팀에서 품질관리 업무를 맡아 일했거든요. 한국에 돌아온 후 스타트업을 해보려고 생각하던 중에 디자인 소품을 제작하는 지인이 홍보와 판매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았어요. 창작자들에겐 비일비재한 일이더라고요. 처음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작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는데, 문의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창작자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죠. 당시 발품을 팔아서 '찹스틱스'에 입점시킨 아티스트는 50팀 정도였는데, 2년 사이에 250팀으로 5배가 늘었어요. 작품 판매뿐 아니라 창작자 인터뷰 등으로 브랜드 스토리와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 마케팅도 확대했고요.

 

TIP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

계획한 것들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IT 개발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개발자만 믿고 있다가 돈만 날린 적도 있고, 초창기에 팀이 와해된 적도 있어요. 팀 구성, 투자유치, 경쟁사의 유입 등 '산 넘어 산'이라고 매 순간이 시행착오였죠. 여전히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창업을 준비한다면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명확히 파악하려 노력하고,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보다 멀리 보고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WITH 종로 청년창업센터에서

종로 청년창업센터는 문화생활, 행정 등 여러 측면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요. 만 19~39세 서울 시민 중에 예비창업가나 창업 후 3년 이내의 창업가가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도심에 창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면 아무래도 업무를 보거나 미팅할 때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죠. 팀원들의 출퇴근 환경도 좋고요. 입주기업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자유롭고, 멘토링이나 전문 컨설팅 등 내부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VISION 꿈꾸는 미래

웹 기반으로 운영되는 '찹스틱스'는 올해 하반기쯤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의 디자인·예술 생태계를 꿈꾸고 있는데요. 플랫폼 이름에도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젓가락(chopsticks)을 사용하는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죠. 아시아의 디자인과 예술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허브로서 발돋움하고, 글로벌 시장에 아시아 디자인·예술 문화를 대중화시켜 새로운 유통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변화해갈 것입니다.

 

 

찹스틱스가 더 궁금하다면 www.chopsticksmarket.com

 

 

 

 

종로 청년창업센터는 종로구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고자 2020년 1월에 개관했습니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창업 공간과 컨설팅, 창업 교육 지원 등 보육 프로그램 제공하여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질 유능한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입주신청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통한 신청 접수

문의  02-6203-1164  |  kabt43@jfac.or.kr

 

 

 

기획 | 이상미  편집 | 슬로우모어  사진 | 김태화, 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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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종로문화재단이 발행하는 웹진의 내용으로 허가없이 무단 복제 및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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