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문화재단은 점차 소실되어 가는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1980년 이전 종로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주민 소장 사진 공모전 「옷장 속 사진첩: 그 시절 그 사진을 아카이빙 합니다」를 개최하였습니다.

해당 사업은 개인이 촬영하거나 보관해 온 옛날 사진을 수집·발굴하여 종로구의 근현대 생활사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변천사와 역사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수집을 넘어 디지털 복원 및 구술 채록 과정을 병행함으로써 자료의 생생함을 되살리고 지역 연구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별도의 사진전시회를 통해 종로의 과거 생활상과 변천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추억하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로 확장하였습니다. 

[공모] 2024 종로 옛날사진 공모전 – 옷장 속 사진첩 ‘그 시절 그 사진을 아카이빙 합니다’

추진부서: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

추진기간: 2024. 6. 4 ~ 8.16

추진실적: 총 26명 접수, 사진 220점 수집·발굴

수상내용: 총 15인(김선희, 김예린, 김양미, 김남훈, 이호현, 정재연, 신미혜, 고성원, 손하원, 조윤제, 박예원, 민병우, 최하늘, 민근기, 신용석)

먼저 「종로 옛날사진 공모전 – 옷장 속 사진첩」를 통해 1980년 이전 종로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개인 소장 사진을 대대적으로 모집하였습니다. 사진은 거리와 건축물, 풍경, 사람 등 종로의 옛 모습과 그 안에 담긴 생활상을 주제로 진행하여, 총 26명이 공모에 응모하였고 220점의 귀중한 사진 자료가 접수·발굴되었습니다. 최종 심사를 통해 김선희, 김예린, 김양미, 김남훈, 이호현 등 총 15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전시] 2024 종로 옛 사진전 – 옷장 속 사진첩

추진부서: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

추진기간: 2024. 11.9 ~ 11.22

전시장소: 서울복지센터 탑골미술관

관람인원: 총 901명

참여인원: 총 31명(공모 수상자 15명, 사진기능 참여 9명, 탑골미술관 실버도슨트 7명)

이후 공모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인 「종로 옛 사진전 – 옷장 속 사진첩」을 개최하였습니다. 전시는 ‘1980년 이전 옛 종로의 모습과 주민의 일상’이란 주제로, 공모 수상작과 함께 주민 기증 자료, 소장품 등을 전시하여 종로의 변천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였습니다. 특히 오디오 해설을 곁들인 추억 사진 감상과 1900년대 종로 풍경을 담은 전시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당시 생활상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며, 총 901명이 관람에 참여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감의 장을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공모 수상자 15인을 비롯해 사진 기능 참여자, 탑골미술관 실버 도슨트 등 총 31명이 전시 운영에 참여하면서 이번 기록화사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문화사업으로 확장하였습니다.

이번 「종로 옛날사진 공모전」은 단순히 과거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여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재조명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공모를 통한 전시는 일회성 오프라인 행사로 끝나지 않고, 3D 디지털 갤러리를 구축하여 누구나 언제든 온라인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로써 전시 참여가 어려웠던 분들도 종로의 옛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으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료가 지속적으로 공유·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생활 속 기억을 문화유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확산시켜, 종로의 역사와 일상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